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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정면 조준. 기아자동차 올 뉴 모닝 출시

신차정보

by 최정필 에디터 2017. 1. 1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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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왕의 귀환

 우리나라에 판매중인 경차 대표모델을 뽑으라면 역시나 쉐보레 스파크와 기아 모닝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임은 크게 반박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오래되었고(쉐보레의 경우 국산 경차의 시작 격-마티즈-이니 더더욱) 가장 많이 보이는 모델들이다.
둘 중에 무엇이 더 많이 보이는가 하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기아자동차 모닝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지난해 스파크에게 왕좌를 빼앗겼던 모닝이 돌아왔다. 아주 새롭고, 당돌하게.

기아자동차 측은 '다시 한번 경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보려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공간, 편의, 안전, 가성비 등의 측면에서 최신의 스마트 기술들을 아낌 없이 적용해 경차 이상의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코드명 JA로 개발된 올 뉴 모닝은 '스마트 컴팩트'라는 슬로건으로, 초고장력 장판의 확대, 안전 사양의 대거 적용 등 '통뼈 경차'라는 별명을 붙여가면서 그 안전성에 무게를 두었다. 혹여 기회가 된다면 '까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겠으나, 경차가 단단하고 안전해봤자 거기서 거기 아닌가 라는 생각을 깰 수 있는 모델이 된다면 그건 또 새로운, 그리고 경쟁 브랜드 경쟁 모델이 상당히 배 아파할 의미를 갖게 되지 않나 싶다.


제가 좀 변했습니다. 옆집 S군이요? 풉...

 이번 올 뉴 모닝은 기존 모델 출시 이후 6년만에 등장한 3세대 모델이다. 지난해 완전히 변모한 스파크덕분에, 작년 한해만큼은 매우 고전했다. 거기에 스파크를 구매하면 이것저것 무언가 많이 주는 통에, 그 어려움은 극에 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래서 복수심을 키워온걸까? 모델명의 직접 언급은 없었지만, 누가 봐도 옆집 S군, 즉 스파크를 정말 '대놓고' 까내렸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자랑을 선보였다. 아이러니한건, 자랑할만 했다. 왜냐면 그 옆집 S군의 형 C군도 오늘 잘못된 몸값으로 매우 고통 받았기 때문이다.


 외관상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경차 요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모닝과 스파크 모두 이 이상 늘어나면 경차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내 공간에서는 '역시 공간 마술사 그룹' 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mm단위 이기 때문에 굉장히 미미한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1mm 늘리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임을 감안한다면, 정말 '독한 사람들' 이 아닌가 싶다.


누가봐도 옆집 스파크다.


아휴 뭘 이런걸 다..경차 답지 않은 첨단 옵션

 기아자동차는 올 뉴 모닝에서는 '이게 정말 경차에 들어간다고?'라는 생각이 드는 각종 첨단 옵션이 들어가있다. 토크 차이를 통해 조향성을 향상시키는 토크 백터링을 비롯해 직진제동 쏠림 방지 시스템(SLS, Straight Line Stability), 제동 손실 보상 시스템(FBC, Fading Brake Compensation), 시트벨트 프리텐셔너, AEB, 전방 충돌 경보, 급제동 경보까지 적용되었다. '스마트 컴팩트'라는 슬로건이 아깝지 않은 구성이다.

공격적인 가격. 스파크를 노리다

 올 뉴 모닝은 1.0 가솔린 단일 모델로 출시되었다.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을 새롭게 탑재하였으며 5단 수동, 4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최고 출력 76마력, 최대 토크 9.7kgf.m의 성능에 15.4km/l의 복합 연비를 달성했다는 올 뉴 모닝은 상반기 중 터보와 LPI 모델을 추가로 출시해 그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림도 더욱 다양해졌다. 기존 베이직 블러스, 디럭스, 럭셔리 3개 트림으로 운영되었던것이 여성 선호 사양을 기본 적용한 레이디 트림과 최고급 프레스티지 트림을 추가하여 총 5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 베이직 플러스 1,075만원, 디럭스 1,115만원, 럭셔리 1,315만원, 레이디 1,350만원, 프레스티지 1,400만원이다.

 사전계약 2주만에 4천여대가 계약되었다는 올 뉴 모닝은 베이직 혹은 아트컬렉션 패키지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성능상의 차이라기 보단 특색있는 포인트 컬러 등 개성있는 모델을 소유하고자 한다면 아트컬랙션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2~30대 고객이라면 베이직 모델은 보면 안된다고까지 하고 싶다. 그만큼 크지 않지만, 소소한 매력이 극대화된 케이스이다. 


 2017년 자동차 시장의 포문을 연 두개의 모델 중 상당히 발칙한 모델. 기아 올 뉴 모닝.

경쟁모델은 분명 긴장하게 될 것이고, 이 작은 왕은 그를 향한 거침 없는 질주를 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끝]

글 : Team 차한잔, 아쿠토

사진 : Team 차한잔, 아쿠토, 오토디자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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