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약 2100만대(2015년 기준). 2~3명에 한명 꼴로 운전을 하고 있는 셈이고, 그 만큼 도로에는 엄청난 수의 차량이 돌아다니며, 그와 비례해 교통사고의 위험 역시 높아졌다. 자기만 잘 한다고 해서 100%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고의 운전은 방어운전 이라는 말도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데 교통사고를 피하지 못하였을때, 즉 사고가 났을때 '어떻게 해야 한다'를 제대로 알려주는 곳이 있을까? 나조차도 필기시험을 볼때 지나가면서 본게 전부인듯 하다. 그마저도 상당히 임팩트가 적었던지라, '진짜 있었나?' 싶은게 사실이다. 물론, 그 이후 실기시험이나 도로주행에서도 단 한번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였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들어보지도, 배워보지도 못했다.
그나마 어렴풋이 아는 것으로 '경찰서에 연락하고 보험사를 부르라'가 일반적인 사람들의 사고 발생시 대처방안 아닐까 싶다.
국내 운전면허 시험이 최근 다시 어려워졌다고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직 택도 없다'고 생각한다. 운전을 한다는 것은 사람을 한번에 죽일 수 도 있는 발화물질(가솔린/디젤)을 실고 다니는 수천만원짜리 쇳덩어리를 운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돌발사항, 안전, 돌발, 응급 상황 등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연습이 충분히 이루어진 다음에 그 '자격'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좁은 골목길을 부드럽게 빠져나가고 언덕길에서 시동을 꺼뜨리지 않는 것, 주차 잘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아무리 자동차가 우리 일상의 필수품이 되었다고 하지만, 적어도 국가 공인 자격증이라면 그것을 운행하는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더욱 어려워야만하지 않은가 싶다.
면허란, '특정한 일을 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자격을 행정기관이 허가함'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러한 면허를 가진 사람이 그 특정한 일을 하기 위한 장비의 기능을 세세히 알지 못하고, 오작동을 일으켰을때 대처하지 못하고, 전혀 통제하지 못한다면, 그것을 면허 라고 할 수 있을까?
면허시험에 자동차를 정비하고, 분해 조립가능한 수준의 시험을 추가하자는 것이 아니다. 차량이 스핀할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사고가 났을때 어떤 순서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도로의 교통 표지판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각 차로의 목적이 무엇인지.
아주 기본적인 것에 대한 강화만 이루어져도 분명 사고의 비율은, 2차 사고의 비율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확연히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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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Team 차한잔, 아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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